제251장 검사

그녀는 돌아서서 나가려다 문 앞에서 멈췄다. 릴리를 돌아보며 입술을 살짝 움직였다.

"릴리." 목소리가 낮았다. "여기선 안전해. 약속할게."

그리고 걸어 나갔다. 문이 부드럽게 딸깍 닫혔다.

진료실이 고요해졌다.

예전엔 릴리가 부러웠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바라보니…… 릴리는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었고, 언제나 혼자서 그것을 감당해왔으며, 스스로 길을 찾아왔다.

데이비드가 릴리 곁에 서서 조용히 말했다. "물 좀 가져올게."

몸을 돌리는 순간, 릴리가 손을 뻗어 그의 소매를 잡았다.

가볍게 쥔 손이었다. 물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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